대학 人/수기 및 공부법

40기 최단영 학생의 학습수기입니다. About 1차시험, 2차시험, 수능, 내신

폴라폴리 2020. 5. 24. 16:09

안녕하십니까, 경찰대학 40기이자 홍보단 13기 최단영 학생입니다. 경찰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 수기를 작성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어떤 내용을 말씀드릴지 고민하다가 경찰대학 최종성적에 반영되는 모든 시험들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이 글에서는 크게 1차시험과 2차시험, 수능과 내신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지루하고 길게 느껴지신다면, 궁금하던 부분만을 골라서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이야기는 다소 구체적일 수 있는데 이 수치들을 절대적으로 믿기 보다는, 그저 한 학생의 경험담과 뇌피셜 정도로 여기고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1차 시험 준비 방법

1차 시험은 경찰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2021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이 줄고, 수학 과목의 시험 범위가 바뀌는 등 지금까지와는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저의 경험이 똑같이 적용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1차 시험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소에 수능이나 내신을 준비하면서 기본 실력을 쌓아왔다면, 1차 시험을 단독으로 준비하는 것은 일주일으로도 충분합니다(, 영어는 제외). 저의 경우, 6학종러였기 때문에 1차 시험 공부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 일주일 동안 준비하였습니다. 경찰대 시험을 위한 인강이나 학원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출문제를 최소 5회 정도 풀어보고 꼼꼼히 유형을 분석한 후, 수능과 크게 괴리가 있는 부분만 따로 공부한다면 일주일 안에 준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읽는 학생분들은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미리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내신과 경찰대 시험 준비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다면, 경찰대학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내신을 버릴 필요 또한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1차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과목별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국어

국어의 경우 45문항을 60분 동안 풀게 되며, 수능처럼 화작문, 문학, 비문학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수의 문제들을 80분 동안 푸는 수능에 비하면 20분이나 적은 시간이지만, 시간을 적절히 안배한다면, 60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은 영역에 따라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문법입니다. 화작문 전체가 약 13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저는 이 부분은 15분 안에 푸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문법은 국어의 세 가지 영역들 중에서 수능과의 괴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과 유형이 비슷한 문제도 있지만, 수능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유형의 문제들도 같이 출제됩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문제들은 지금까지 내신이나 수능을 위해 공부했던 그대로 하면 됩니다. 바로 어문규범을 확실히 숙지하고, 문제의 선지 하나 하나마다 왜 틀리고 왜 맞았는지, 어느 규칙과 관련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국어 문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문제를 분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분석한 후 문제의 근거가 되는 규정들에 관해서 더 복잡하거나 문제들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어문규정을 살펴보며 해답을 찾는 방법이 좋습니다. 가끔 규정을 확인해도 여전히 헷갈리는 문제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가나다답변들에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쉬운 문법 문제들은 읽기만 해도 쉽게 어색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15분이라는 시간 중에서도 익숙한 문제들은 30초 안에 풀고, 남은 시간은 익숙하지 않은 문제들에 투자하였습니다. 수능이라면 절대 나오지 않을 그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따로 준비가 필요한 것은 확실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출문제입니다. 처음에 기출을 풀 때는 이 문제들을 대비하는 것은 난해하다고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맞춤법들의 사례들은 너무나도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그 사이에서도 자주 나오는 유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술관계나 수식관계가 잘 호응되지 않는다거나, 어휘가 중복 사용되었다거나, 빼먹은 문장성분이 있다거나 하는 사례들이 주로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에 나오는 사례들을 분석해보고 잘 기억해둔다면, 수능과는 다른 유형의 문제들도 어느 정도 익숙하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기출문제를 모두 분석하고도 시험 준비 기간이 남았다면,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 질문한 사항들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은 문학입니다. 문학은 보통 지문 4~5세트가 출제되는데, 저는 한 세트당 5분 정도, 20분에서 25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문학은 수능과 난이도도, 유형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은 전적으로 감에 의존하여 풀었기 때문에 자신 있는 부분은 아니고, 수능과 다르게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지문 전체를 읽었음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문을 대충 여러 번 읽는 것보다는, 읽을 때만큼은 차분하게 집중해서 한 번 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그 후 지문에 딸린 문제를 풀 때는 신속하고 정확한 상태로 돌아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문학입니다. 비문학은 보통 지문 2~3세트가 출제되는데, 저는 한 세트당 8분 정도로, 20분에서 25분 정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비문학도 문학과 마찬가지로 수능과 크게 난이도나 유형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이 영역에서도 지문은 신속하게 읽되, 절대로 서두르지는 않아야 합니다. 비문학에서는 지문의 전체적인 설명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읽으면서 문제 옆에 그림이나 표를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평소 연습을 하면서도 이 습관을 들이면 크게 시간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지문 속의 정보를 빠르게 문제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어 시험은 즐겁게 풀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시험입니다. 만약 국어 시험이 유난히 떨리게 느껴지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문법 문제는 마음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퀴즈를 내고 설명하는 식으로 풀면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틀린 부분을 만나면 에이, 이건 아니지~’, ‘에휴, 이러면 안 되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나씩 고쳐가는 것입니다. 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서술자나 화자를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서 감정이입을 하면 지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 때는 이성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책을 읽는 듯이 와 정말로 놀랍고 새로운 사실이군!’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문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저 자신을 세뇌시켰습니다.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사소한 마음가짐이나 태도 하나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딱딱하고 진지하게 45개나 되는 많은 문제들을 풀며 집중력을 이어나가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위와 같은 식이 아니더라도, 꼭 자신만의 풀이 흐름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안배에 관해, 어느 영역의 문제를 먼저 푸느냐에 따라서도 시간을 최소 5분 정도는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지에는 문법, 화작 문제가 제일 처음에 있고, 그 다음으로는 문학과 비문학 지문이 섞여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학에 약하고 비문학에 강했기 때문에 문법을 먼저 풀고 문학에는 좀 여유를 두고 생각하면서 푼 후에 비문학을 남은 시간에 맞추어서 신속하게 푸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이 순서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친구들이나 선생님께서 좋다고 하는 순서로 풀기보다는, 여러 순서로 풀어보면서 시간을 재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풀이 순서를 정하여야 합니다.

 

2) 영어

영어는 45문항을 60분 동안 풀어야 합니다. 국어나 수학보다도 수능과의 난이도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국어와 달리 모든 문제를 정확히 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최소한 건드린 문제만큼은 정확히 풀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세웠습니다. 경찰대학 영어는 단기간 안에 준비하기 힘듭니다. 영어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단어가 기초가 되어야 하고, 두 번째로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단어는 몹시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 문맥 파악이 관건이지만, 경찰대학 시험에서 출제되는 단어는 굉장히 어려워 문맥 파악하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미리 외워 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 점을 지키지 않아 다른 과목보다 2~30점가량 낮은 점수를 받고 후회한 경험이 있어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TEPS 단어책을 공부하든지, 기출 문제를 풀며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서 외우든지 하는 방법을 통해서 최소 한 달 전부터는 단어를 외워 놓기를 바랍니다.

3) 수학

수학은 25문항을 80분 동안 풀게 됩니다. 올해부터 수능 수학의 범위에 변화가 있어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이 비슷하게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과였기 때문에 경찰대학 시험 범위가 수능과 약간 달랐습니다. 그래서 먼저 수학2 문제집 한 권을 풀며 내용을 다시 익히고, 기출문제를 풀며 시험 난이도를 체감해보는 방법으로 수학영역을 준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학시험에서는 이과이기 때문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본인이 문과라서, 혹은 이과라서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간 안에 모든 문제들을 건드려보기 위해서는 5분 넘게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들은 별표 쳐두고 과감하게 넘겨야 합니다. 그 후에는 더이상 그 문제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 의연함도 필요합니다. 만약 넘기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경우, 그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실력은 스피드나 정확성보다는(물론 이 두 가지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해결할 문제입니다.) 문제가 묻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문제 해결과정을 스스로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답지를 보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2차 시험 준비 방법

1차 시험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은 2차 시험을 체력시험과 면접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체력시험

저는 체력시험은 과락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가볍게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 좌우 악력이나 팔굽혀펴기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연습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악력, 근력은 하루아침에 늘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 달 정도 전부터 가볍게 준비했는데,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팔굽혀펴기는 올해부터 여학생들 자세가 무릎을 떼고 하는 것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주 하다 보면 는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경찰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무릎 떼고 팔굽혀펴기를 잘하지 못했는데, 입학 후에 청람교육이나 무도 시간에 팔굽혀펴기를 무릎 떼고 하다 보니 요즘에는 어느 정도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의 근육으로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아무리 연습을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최대한 몸을 둥글게 말아올리는 느낌으로 하면 훨씬 힘을 적게 들이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자세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함으로써 한 달동안 윗몸일으키기 횟수를 30회 이상 늘릴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오래달리기를 할 때 최대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 놓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더 힘들어지고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택한 방법은 경치를 감상하거나, 속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내적 댄스를 추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시험 현장에서도 경찰대학 본관 건물에 보이는 경찰대학네 글자가 참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대운동장을 뛰었습니다.

 

2) 면접시험

면접은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따로 공들여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창의력 면접과 토론면접, 인성 면접으로 나뉘는데, 창의력이나 토론 면접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오면 충분합니다. 인성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썼던 기본적인 사항들, 예를 들어 지원 동기나 미래 몇십 년 후의 모습 등에 대해 스스로 간단히 답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토론할 때는 지나치게 몰입하여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경솔한 언행을 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정도는 필요합니다.

 

3. 수능

수능에 대해서는 선배들과 선생님들에게 이미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능 수학 영역에 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작년 수능 기준으로 수학 영역 가형과 나형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이는 15점이었고, 평소에는 평균적으로 5~6점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최종점수에서 15점이 차이나게 되고, 이 차이는 1차 시험 약 21점 차이, 50점 만점인 체력시험에서의 25점 차이와 같습니다. 이를 보면 확실히 가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불리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수능부터는 수능 수학 범위에 변화가 있고, 표준점수는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이 경향이 유지된다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경찰대학을 위해서 수학 나형을 선택하는 학생분들은 이 점을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4. 내신의 중요성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신이 몇 등급인지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찰대학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내신산출방법이 약간은 복잡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식을 세워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결국 산출공식 = 1352.5*(평균등급-1) 이 됩니다. 결국 내신 등급이 한 등급 낮아질 때마다 최종 점수는 2.5점이 차이나게 됩니다. 1차 시험에서의 3점은 최종점수 2점과 같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1차 시험 한두 문제로 내신 한 등급씩 만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신 보다는, 1차 시험과 수능을 신경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을 버리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내신을 챙기는 것은 공부 습관의 문제이고, 내신 공부도 본질적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어느 정도 공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로써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어떻게 생활하는 게 맞는 것인지 다 아실 것이라고 믿어 생략하였습니다. 실천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니까요! 지금까지 많은 걸 아는 듯이 써 놓았지만, 제가 여러분보다 나은 것은 미리 경험했다는 점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큰 의지와 결단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행운밖에 없는데, 지금 제가 세상의 모든 행운이 여러분을 향하기를 빌었기 때문에 그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을 후배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경찰대학 예비 41기 학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