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人/수기 및 공부법

42기 김효민 학생의 학습수기입니다. About 1차 시험, 체력, 면접시험

폴라폴리 2022. 5. 8. 09:12

 안녕하세요, 경찰대학 42기 김효민 학생입니다.

1)경찰대학 입시를 시작하며
 우선 경찰대의 입시는 크게 3차로 구성돼있다보니 저는 12월 초부터 경찰대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저는 나이가 조금 있는 상황에서 경찰대 입시를 준비하다보니 입시를 워낙 오랜만에 준비했었고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공부법에 있어서 많이 헤맸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문과였는데 2022년도부터 문이과가 통합되면서 수학에서 새로 들어온 과목들을 새로 공부해야하는 점도 꽤 막막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3월 모의고사에서는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고 당장 경찰대 1차 시험이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막막했고 크게 슬럼프도 겪었습니다.

 저는 많이 힘들 때 주로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질 때 저 자신보다 저를 더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그런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좌절에 빠져있을 시간도 없었기에 저는 1주일 정도의 방황 후 3월 모의고사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른 과목보다도 수학에서 크게 떨어진 점수를 받았었고 특히 새로 들어온 부분에서 많이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새로 들어온 부분의 개념을 인강을 통해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실제로 틀린 문제들은 최고난이도 문제들 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준킬러문제'에서도 많은 감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중상 난이도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법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6월 모의고사에서는 수학에서 96점이라는 점수를 받았고 공부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능에서도 1등급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2)1차 시험
 경찰대 1차 시험과목들이 아무래도 수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찰대의 출제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찰대 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해 풀면서 감을 길러나갔습니다. 국어 과목의 경우 연계교재인 수능 특강을 구매해서 특히 문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수학은 경찰대 기출문제를 10번 이상 반복해서 풀어보았습니다. 영어의 경우 특히 영어 단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영어 단어장을 사서 1차 시험까지 하루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암기했습니다. 2차 시험은 크게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으로 구성돼있습니다.


3)체력 시험
 체력시험의 경우 단기간에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매일 몇시간씩 연습을 할 필요는 없고 달리기 10~20분,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각 5분, 이동시 악력기로 운동하기, 악력을 위한 철봉 운동 등을 통해 하루 30분 정도만 투자해도 몇 개월만 하면 체력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4)면접
 면접 시험의 경우에는 저는 질문에 대한 모든 답변을 준비해가는 식으로 준비한다기보단 경찰에 대한 기본 시사 상식, 국가관 등에 대한 간단한 저의 견해들과 무엇보다도 생활기록부를 천천히 살펴보며 저의 삶을 돌아보았고, 내가 경찰이 되고 싶은 이유, 그리고 어떤 경찰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을 하고 갔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도 부모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확신을 갖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대한 진정성과 진심어린 고민의 시간들이 면접에서 충분히 전달될거라 확신하고 자신있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점이 무엇보다도 면접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5)수능
 사실 수능에 대해서는 여러 인강 선생님의 말씀이나 수능에사 고득점을 받은 학생분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아서 짧게만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저는 수능 보기 전날까지 제가 공부하던 패턴대로 끝까지 공부했습니다. 경찰대 1차를 준비하면서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이 부족했던 사탐과목과 한국사 공부에도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면접 후에도 헤이해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1차 성적이 낮아서, 내신이 좋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부족해서 등 어떤 분야에서 자신이 없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지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1차 시험에서 1점 차이로 추가합격했기 때문에 사실 초반엔 합격을 하지 못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께선 저에게 '나는 이미 합격했다.' 라는 믿음을 갖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감 있게 끝까지 밀고 나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꼴지로 추가합격한 주제에(?) 내가 합격하는건 당연한 일이라 믿고 나머지 2차 3차 시험에서 매일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쫄지마십시오! 이 글을 읽고 계신 미래의 당신은 이미 합격 후 경찰대학교 정문에서 부모님과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있을겁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합격을 향해 달려오십시오! 저도 이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