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향하여

나누며 배우며, 경찰대학생의 ‘참된 봉사’

폴라폴리 2010. 10. 29. 02:21

경찰대학의 학사일정에는 매주 금요일 ‘훈육’이라는 특별수업이 있습니다. 이때에 견학을 간다던지, 유명한 강사분들의 강의를 듣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2학년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학교에서 40 여분 가량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이곳, ‘수원시립 노인전문요양원’이었습니다.

 

먼저 봉사활동에 앞서 잠깐 설명을 들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치매 걸리신 분들이 쉬시는 곳이라 극도로 조심히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경건한 마음으로 봉사활동 시작!!

 

 

마침 저희가 간 금요일은 병원의 대청소날이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대청소를 한다고 하네요 ^^ 청결은 한 곳에 오래계시는 분들에게는 필수! 여기저기 깨끗하게 청소부터 합니다.

 

손때가 묻기 쉬운 캐비넷도 닦고..

 

 

 

바닥도 구석구석 깨끗이 닦습니다.

 

여러명이서 하니까 저 넓은 곳도 잠깐이면 끝!

다음으로는 휠체어를 밀어드립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몸이 불편하셔서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시다보니 지루함을 많이 느끼신다고 하네요. 잠깐이나마 그 심심함이 덜어졌으면..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조심조심 밀어봅니다.

 

 

 

혹시나 다치실까 조심조심 천천히....

   

 

 

이제 식사를 하실 시간이라 식탁쪽으로 모셔옵니다.

 

식사를 하시기전에 간단한 박수치기를 같은 운동을 한 후에

 

 

저희 경찰대학생들이 깜짝 재롱잔치를 마련해보았습니다! ^^

 

다들 해맑게 웃으며 시작한 노래의 제목은 ‘무조건’!

 비록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기대만큼 큰 반응은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뭉클해지고 한편으론 기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정해져있었기에 오랜 시간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떠나는 발걸음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경찰대학생은 졸업하면 바로 경찰간부인 경위로 임용이 됩니다. 봉사해야하는 지위에 임명되는 사람들이기에 봉사활동은 꼭 필요한 것이고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잠깐 동안 모시면서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을 배운다는 점에서 봉사활동의 참의미를 되새겨주는 아주 뜻 깊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

 

법학과 2학년 최슬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