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향하여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개최를 위한 국제전략 세미나 후기

폴라폴리 2010. 11. 18. 11:47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개최를 위한 국제 전략 세미나
The International Strategy Seminar

for the Safe Hosting of the G20 seoul Summit

9th Sep @ COEX AUDITORIUM

9월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있었던,

서울 G20 안전개최를 위한 국제전략 세미나!

이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G20소속 국가의 여러 경찰 관계자들과 인터폴 관계자가 한국으로 초청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저 멀리 남아공,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도

이번 세미나에 참가하기위해 먼 한국까지 왔습니다.


저는 staff 자격으로 이번 세미나에 초청된,

인터폴 소속의 Laurent Moscatello 씨와 Angelo Bani씨의,

통역과 의전, 수행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완.전.영.광. "



로헝 씨, 안젤로 씨

"한국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저는 이번 세미나 시작부터 출국까지,

당신의 원활한 스케쥴 소화를 보조할 경찰대학생 최재훈입니다. "




왼쪽 분이 프랑스 국적의 Mr. Laurent,
오른쪽 분이 이탈리아 국적의 Mr. Angelo.

이 분들은 공항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랜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한 기색없이,

" 잘 부탁한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냈습니다.

"Bonjour!"

"Buon giorno!"




이 분들의 일정은 06:30분에 공항에 도착한 뒤로,

쉴 시간도 없이 바로 코엑스로 달려와서 세미나에 참가해야만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조현오 경찰청장님과 사공일G20준비위원장님,

구분휘 인터폴 총재님까지 참석한 매우 비중있는 행사입니다.




개회식을 마치고 표창원 교수님의 사회와 함께,

본격적으로 이번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 G20 with Police"

이번 세미나의 인상적인 슬로건.


  저도 Laurent씨와 Angelo씨 옆에 나란히 앉아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분명 굉장히 피곤했을텐데도,

이 분들은 발표 자료집을 참고하며, 꼼꼼하게 메모도 하면서,

세미나 내용에 집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미나 1부는

우리나라보다 G20를 먼저 개최한 바 있는

영국, 미국, 캐나다의 성공개최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세미나2부에서는

국제행사 개최와 관련된 공공치안과 치안대책에 대한

독일, 호주 ,홍콩,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인터폴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보면서, G20국가간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일은,

전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될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의 안전개최를 위해

분명 선행되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담당 Angelo씨가 세미나의 마지막 발표를 맡았습니다.

주제는 공공안전과 안보에 대한 188개 인터폴 회원국간의

긴밀한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특히 2010남아공 월드컵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Angelo의 추억을 위해,

Angelo의 발표 모습을 열심히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발표 후에 이 사진을 Angelo에게 보여줬을 때,

Angelo씨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사실 멀리서 zoom으로 찍느라 포커스 맞추는데 힘들었는데,

저도 좋아하는 Angelo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많은 청중들 앞에서 발표 할 기회가 있었으면."




세미나 발표가 끝난 뒤,

각국 대표자들은 단상에 모여 마지막으로,

토론과 질의응답시간 (discussion과 q&a)을 가졌습니다.

토론 참가를 위한 인터폴을 대표는 Mr. Laurent 씨가 맡았습니다.



빠질 수 없는, 우리 대학의 자랑, "표창원 교수님."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보다 이렇게 중요한 국제행사의 사회를 보는 모습을 보니,

역시 표창원 교수님의 명성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교수님, 진심 자랑스러웠습니다!"



04:00~19:00까지

통역, 의전, 수행.

저는 이날 15시간 내내

이 분들의 이동동선 하나하나, 자리위치 하나하나를 안내하고,

또 발표, 토론, 오찬, 만찬 때 필요한 것을 꼼꼼히 챙겨줬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도 굉장히 타이트한 스케쥴임에도,

저와의 작은 시간 약속까지도 꼼꼼하게 지켜주며, 오히려 저를 배려해줬습니다.

저 역시도, total 15시간에 가까운 비행을 마치고,

바로 세미나에 발표, 그리고 오찬, 만찬까지도 원활히 소화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 아닌 누군가의 편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

이 날 정말 저는 열성을 가지고 진심으로 최선으로 다했기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 힘들었지만, 보람있었습니다."

지금은 자동으로 제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던,

Angelo씨의 "Choi, Thanks for Everything"이란 말이 무척 그립습니다.




27기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