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人/수기 및 공부법

39기 조원빈 학생의 학습수기입니다. About 생활관리, 1차시험, 2차시험

폴라폴리 2019. 4. 15. 01:05

1. 생활 관리


자신의 생활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서 확실히 뿌리 뽑아 해결하는 것이 수험생활 관리에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제가 잠이 많고 핸드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 공부에 방해된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입시생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졸음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제가 사용한 방법을 권합니다. 저는 점심, 저녁 급식을 먹은 후 한 시간을 반드시 입식 책상에서 공부했고 그 외 자습시간에도 졸린 순간 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공부했습니다.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되는데, 오전에만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게 좋고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안 되므로 오후부터는 카페인을 가능하면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핸드폰의 유혹을 없애기 위해 아이폰에 내장된 스크린타임 기능을 사용해서 인터넷, 앱 스토어, sns를 전부 차단했습니다. 11시 이후에는 핸드폰 전체를 잠가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석이조로 밤에 잠을 충분히 보충해서 덜 졸 수 있습니다. 차단 기능의 비밀번호는 부모님께 설정을 부탁드려 풀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애플이 아닌 핸드폰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차단 프로그램을 신청하거나 플레이스토어, 구글 스토어에서 차단 앱들을 다운받아 활용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저는 주말이나 모의고사가 끝난 직후와 같이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타이밍에는, 국어처럼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공부보다는 인강을 들으며 필기를 하거나 너무 어렵지 않은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시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공부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아침 늦잠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자리끼를 갖다 두고 잔다든가, 취침 시간을 확실히 확보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자신의 나쁜 생활습관은 해결할 답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2. 경찰대학 1차 시험 준비


6월 모의평가가 끝난 후, 경찰대학 1차 시험 한 달 전부터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대학 기출 문제는 최근 6, 7개년까지만 푸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전에는 문제들이 현 시험범위와 상이하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경찰대학교보다 문제 수준이 조금 쉬운 사관학교 1차 시험 기출문제집을 사서 가능하면 매일 국, 수 한 세트를, 시간이 없을 때는 더 나누어서 풀었습니다. 주말에는 시험시간을 지켜서 오전에 풀고 오후에는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대학 1차 시험 2주 전부터 국, 수 한 세트씩 시험 시간에 맞추어 오전에 풀고, 오후에는 오답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국어 문법 정리, 수학 문제집 풀이는 저녁 시간에 병행했습니다. 시험 바로 전날에는 최대한 시험의 분위기를 살려서 바로 전 해의 1차 시험 문제를 풀었고, 시험 당일은 오답 정리를 한 노트를 들고 들어갔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시험 자체에 매우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대학 시험은 시간이 부족해서 빨리, 정확하게 풀이하는 것과 도저히 모르겠는 문제는 빨리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번 어려운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고 풀다 보면 시험장에 가서 초조함도 별로 느끼지 않게 되고 자신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점수를 가늠하여 익숙하게 어려운 문제를 건너뛸 수 있을 것입니다.

 

3. 체력, 면접 시험 준비


여학생 같은 경우 체력 시험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학원이나 헬스장을 꼭 다니는 것도 좋지만, 악력기만 구매할 수 있다면 집에서 준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현역, 재수 떄 경찰대학을 준비했기 때문에 꾸준히 집에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연습했고 1차 시험을 친 이후 헬스장에만 등록해서 1km를 5분 안에 달릴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추는 것만 연습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시험장에 가면 오래 달리기 같은 경우 죽기 살기로 달리기만 하면 탈락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악력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위주로 연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무리 체력에 자신이 없어도 공부할 시간을 무리하게 빼서 운동에 할애하면 안 됩니다. 경찰대학 입시에는 무엇보다 수능이 중요한데 체력 시험 준비를 핑계로, 혹은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졸음 떄문에 한 달 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아 버린다면 수능 성적에 타격이 큽니다. 저녁 시간에 집중해서 운동하고 바로 잠에 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면접 시험에서는 특별히 문제시되는 발언만 하지 않으면 탈락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압박 면접이나 어려운 면접이 아니라 학생의 인성과 가치관을 알아보는 형식의 면접이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따로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최근 시사 이슈나 경찰대학의 학훈, 인재상 정도만 전날부터 공부해 가도 괜찮습니다. 너무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큰 무리 없이 면접을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수능 공부할 거리를 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