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학교생활

경찰대학생 겨울방학 이야기 3 - 나의 유도대회출전 이야기 -

폴라폴리 2012. 5. 22. 14:50

 

대학생이면 각자 자기만의 겨울방학을 보냅니다. 저희 경찰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찰대학생도 자기만의 방학을 계획해서 보내거나 학교 수업의 연장으로

실습 및 실무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한 학생들 중 자기만의 독특한 경험을 이야기한 학생들의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 나의 유도대회 출전 이야기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유도 대회에 출전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제가 출전한 대회는 ‘경기도 오픈 체급별 유도 대회’입니다.

이번에 5회 째를 맞이한 대회이며 출전 대상은 저와 같은

아마추어 유도 선수입니다.

 

대회 개최 일시는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오전 9시, 대회 장소는 경기도 유도 체육관이었습니다.

 

무도 성적 a+를 넘어서는 메달이라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무풍 동아리 소속 동기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각자 강도 높은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방학 중 유도 도장을 다니며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계절학기 때에는 동기들, 그리고 선배들과 매일매일 대련도 했고요.

대회 당일 저희를 지도해주신 최원이 유도교수님께서 저희들을 결전의 장인 경기도 유도 체육관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처음 본 유도 대회의 모습은 정말 장엄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40대이신 분들까지 총 600여명이 시합을 기다리고 있는 광경은 첫 공식전 출전인 저에게 설렘과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사실 긴장이 더 되었던 것은 제 앞의 상대가 저보다 훨씬 큰 탓이기도 했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한 탓에 손에 심한 습진이 생겼고 긴장을 해서 밤에 푹 자기 못해 컨디션이 엉망인 상태,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저는 시합을 시작 했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한판 패. 상대는 아마추어답지 않은 실력자였습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쉽지 않을 걸 예상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방학 동안, 아니 1년간 오늘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 있으니까요.

 

아쉬움이 섞인 김밥을 씹으며 저는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유도 대회 출전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무도에 관심이 있으신 선배님들이나 동기들, 후배들에게 저의 경험담이 강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방학이야기, 유도 대회 출전이었습니다.

 

 

- 경찰대 2학년 강민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