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人/수기 및 공부법

39기 강영란 학생의 학습수기입니다. About 체력시험, 1차시험, 수능, 2차시험

폴라폴리 2019. 4. 15. 00:25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대학 1학년 강영란입니다. 저는 꽤 일찍이 경찰대학을 1지망 대학으로 목표를 굳히고 공부했기 때문에, 1차시험, 체력시험, 면접, 수능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다만, 각자의 상황, 수준,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법이 항상 남들에게도 옳을 것이라고 장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최대한 공부의 방향성을 설정하여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선에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기 위한 조언 위주의 수기를 쓰겠지만 혹시 자기가 이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혹은 이렇게 해봤는데 더 안됐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정말 중요한 얘기는 빨간색으로, 보편적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는 얘기는 검은색으로 표기하겠습니다.

(1) 체력시험 :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특히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 악력은 꾸준히, 오래할수록 늘기 때문에 1차시험 끝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대비하려고 하기보다는 일찍부터 꾸준히 대비해놓는 게 더 효율적이고 성과도 좋습니다. 야자 끝나고 20분씩 주3회 이상 하는 것을 권장하고, 그 대신 1차시험~체력시험 사이 기간에 기록 늘려보겠다고 무리해서 운동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 1차시험(공부) : <국어, 수학>은 베이스는 탄탄한 수능 실력입니다. 이후 수준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1차시험 기출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유형을 익히고, ‘내가 이 시험을 현장에서 쳤다면 어떻게 풀었을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간혹 기출을 등한시하고 유명한 선생님의 강좌, 문제들 위주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여력이 된다면 하는 것이고, 무조건 기출을 반복적으로 풀면서 전략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수능 공부 외에도 TEPS 영단어 암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국어, 수학보다도 반복적인 기출학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빈칸추론이나 제목 고르기, 주제 찾기 유형 등 유형별로 정답의 느낌을 기억하는 게 시간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1차시험(시험) : 공부 과정에서 세운 전략을 실전에서도 고수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출을 공부할 때, 어떤 상황에서든 보편적으로 통할만한, 확실한 자신만의 전략을 정하고 그를 연습해서 체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 전략대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전략을 세우든, 모든 문제를 다 풀려하지 말고 풀 수 있는 것 위주로 빠르게 푼 뒤 다시 돌아와서 못 푼 문제들을 고민하는 전략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경찰대학 1차시험은 시간이 굉장히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4) 수능 공부 태도 : 수능공부 방법은 사람에 따라 맞는 방법이 천차만별일 것 같아 제가 한 방법을 알려드리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수능공부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태도를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평가원/교육청/사설 성적에 연연하지 마세요. 되도록이면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만 하고, 모의 시험 성적이 안 좋았다고 수능 성적을 비관하거나 예단하며 낙담하지 마세요. 2) 사설은 기출, EBS의 대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사설은 모래주머니 효과를 위해, 시간관리 연습과 멘탈 단련 연습을 위해서만 이용합시다. 3) 기출>EBS>사설입니다. 특히 기출을 공부하면서 나만의 시험전략을 세워야 하며, 시험전략, 시험트렌드 파악, 문제 유형 파악 등은 오직 기출로만 해야지, 이를 사설로 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4) 공부가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슬럼프가 온다면 무작정 버티지 말고, 개인 성향에 맞게 쉬는 시간대, 쉬는 요일, 쉬는 날을 정해서 쉽시다.

(5) 면접 : 수능 직전이므로 너무 많은 시간 할애하지 말고 수능 공부 하세요!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경찰대학에 정말 붙고 싶다는 태도만 잘 드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5가지 항목에서 말씀드린 것들은 특별하고 독특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부해본 결과, 제 성공과 실패 경험들에 근거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언들만 담았습니다. 저는 고3 때 여러 학습수기들을 읽으면서 난 왜 저렇게 못 하지?’ ‘나도 저렇게 해야되는 건 아닐까하는 자괴감과 불안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입시를 치러본 결과, ‘~해야만한다라고 정해진 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다 다릅니다. 가이드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되,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