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人/Humans Of KNPU 3

HUMANS OF KNPU - 행정학과 3학년 송현민

저는 ‘운동’과 ‘봉사’를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특별할 것 없는 이 두 가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제 인생에서 경찰대학 입학 전까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유복한 환경에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교우관계까지 좋았으니까요. 거기다가 학업 능력도 우수하여 원하던 경찰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죠. 그런 저에게 방황이 찾아왔습니다. 수능공부까지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니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목표가 서지 않았던 것이었죠. 고등학교 시절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가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도전할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뜩 니체라는 철학자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자기 긍정과 자기 극복의 철학을 주창하던 책이었죠. 제게도 이런..

HUMANS OF KNPU - 1학년 박도형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다름 아닌 ‘선택’입니다. B(birth)와 D(death) 사이에는 C(choice)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뜻을 풀어보자면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선택한다.’ 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살날이 더 많을 거라 예상되는 저도 지금껏 수많은 선택을 해왔습니다. 작게는 ‘아침을 먹을까?’라는 일상적인 고민에서부터 크게는 ‘어느 대학에 진학해야할까?’와 같은 미래가 걸린 심각한 고민도 했었습니다. 저는 셀 수 없이 많은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 가지 선택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은 아니었..

Humans of KNPU - 법학과 4학년 나재현

어릴 적 첫 축구대회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제 첫 경기 첫 골이 자책골이었어요. 많이 좌절했던 저와 달리 어머니께서는 제게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삶 20년 내내 그랬던 것 같아요. 길을 가다 넘어져 다치는 나쁜 일이 있어도, 1등을 하는 좋은 일이 있어도 모든 경험은 항상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영향을 받았기에 저는 경험주의를 지향합니다. 보통 경험주의자는 같은 일을 겪어도 그것을 자신만의 생각, 가치로 승화시킨다고 하죠. 좋지 않은 일이 겪더라도, 부정적인 부분보다 이 일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에 대해 집중한다면 결국 그 일을 좋은 경험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의 정수는 고3 시절 있었습니다. 고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