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교환학생일기] 상해 화동정법대학 (행정학과 2학년 김태정, 안영준 학생)

 

경찰대학은 2011년 세계 경찰대학 연합에 가입한 이외에 미국, 중국, 터키 등 여러나라의 대학과 학술교류헙정을 맺고

대학생을 선정하여 한학기동안 해당 대학에서 이수하도록 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에는 독일 NRW 경찰대학, 베트남 인민경찰학원, 중국 상해화동정법대학 3개 대학으로 7명의 학생이 교환학생으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화동정법대학은 상해에 위치한 법학 특성화 대학으로, 경찰대학과는 2013년부터 학술교류협정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번학기 화동정법대학에서 공부하게 된 행정학과 2학년 김태정 학생, 안영준 학생의 적응기를 함께 해볼까요?? ^^

 

 

 

 

(1)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

 

 

 

- 중국에 처음 도착하니 파출소에 ‘외국인 거주 주소 등기’를 해야 했습니다.

초기인지라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택시를 타고 가서 비교적 수월하게 처리했습니다.

 

- 휴대폰 개통을 하는 방법을 잘 몰라 여기 유학 하고 있는 한국인 분의 도움을 받았고 도착 이틀 만에 휴대폰을 개통했습니다.

 

-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심사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 중국전신(中國電信)에 가서 여권을 냈으며 1~2주 정도 기다린 후에야 겨우 인터넷을 설치하였습니다.

 

 

 

 

(2) 교환학생 생활 

 

[수업 일정]

 

                                        월요일 : 09:00 ~ 12:15  일반 중국어

                                        수요일 : 08:00 ~ 09:40  국제형법                  09:50 ~ 11:30 국외치안통제

                                        목요일 : 13:00 ~ 16:15  일반 중국어             17:10 ~ 18:50 세계경찰개론

                                        금요일 : 09:00 ~ 12:15  일반 중국어

총 18학점 (최대 20학점까지 수강 가능)

[수업에 대한 만족도]

애초에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전공 수업이 세 과목 밖에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일반중국어(12학점)를 이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반중국어는 키르기스스탄 어학연수생들과 함께 듣는데 내용은 쉽지만 교수님과 개별로 공부하는 시간도 중간에 있어서 괜찮습니다.

국제형법은 영어 강의이고 국외치안통제와 세계경찰개론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며 하는 수업입니다. 

중국어로 강의할 때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우나 영어로 강의할 때는 비교적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전공강의는 일반중국어에 비해 질적으로도 나쁘지 않으며 재밌습니다.

 

 

(3) 음식

 

전반적으로 중국의 음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기가 너무 많아 느끼한 측면이 있고 향채(香菜)라는 중국의 특이한 향료가 들어가면 

먹기가 거북해서 항상 향채를 빼달라고 말하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중국의 음식 이름은 알아보기가 어려운 편이라 중국인 친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저희에게 소개해주고

저희가 직접 먹어보며 이름을 배우고 있습니다.

 

 

 

(예원에 놀러가서 먹은 만찬)

 

 

 

(중국식 짜장면)

 

(4) 여행

초기에는 적응하느라 시간이 없어 상하이 주변만을 여행하였습니다. 

주변에 명소로 알려진 동방명주(東方明珠), 예원(豫園), 치바오(七宝), 취백지(醉白池), 

대한민국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 사산(佘山), 템즈타운 등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동방명주와 예원은 저녁에 보니 장관이었고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_+

치바오는 먹거리가 많은 거리였고 중국인친구들이 소개해준 음식을 먹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취백지는 안락한 정원이어서 조용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신 선조들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사산은 상해의 유일한 산이라고 불리는데 사실 높이가 동산이라고 해도 어울릴 만큼 낮았습니다. 

템즈타운은 상하이에서 영국 마을을 표본으로 하여 만들어 놓은 작은 마을인데 신혼부부가 사진을 많이 찍어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5) 국제 교환학생들과의 교류

화동정법대학에 같은 시기에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하였습니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온 학생들이었으며 영어가 매우 유창하였습니다. 

그 학생들과 다른 캠퍼스라서 교류의 기회는 적었다가 이번 기회에 만나서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유익하였습니다. 

맨 왼쪽의 학생은 저희 중국인 멘토 학생인데 저희와 같이 오찬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학생과 함께 돌아갈 때에는 중산공원(中山公園)에 들러 관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덧 자리를 잡고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는 교환학생들의 모습이네요!^^

화동정법대학 교환학생들의 다음 이야기 그리고 다른 대학에 교환학생을 간 학생들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