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학교생활

경찰대학생이 즐겨하는 스포츠 - 1.풋살

폴라폴리 2011. 1. 30. 01:24

경찰대학 남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두 말할 것 없이 당연히 풋살!!

 

그 풋살장의 현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이 끝나고 경찰대학생 K모군은 피곤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생활실로 들어간다.

 

학과출장가방도 침대 위로 던져넣고 자리를 조금 정리한 후

 

바로 반바지에 사랑스런 A팀 유니폼을 입고

 

풋살화를 종여매고 풋살장으로 출발한다.

 

이렇게 해가 저무는 시점에 경찰대학 풋살은 시작된다.

 

 

사실 대학 입학 전엔 풋살을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풋살을 하러 풋살장에 갔을 때

 

'헉 이 조그마한 곳에서 어쩌라고??'

 

하는 마음이.....





하지만 한 번 빠지면

다리에 말근육 박힐 만큼 뛰어 다니게 됩니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교내 풋살 대회도 정말 많습니다



5월엔 생활관 대항 풋살대회

 

계절학기 1~2학년 팀끼리의 계절학기 풋살대회

 

그리고 가을에 드디어 전학년 풋살팀 풋살대회

 

이때는 학년을 조금 잊고(ㅋㅋㅋ)

 

각 생활관 혹은 자신의 팀을 위해 뛰게 됩니다.

 

 

 

우리 학교는 동문, 학번, 섹터 여러가지 모임도 많은데

 

그 중 이런 풋살의 열기를 반영하는 풋살팀도 학교생활의 큰 재산이 됩니다.

 

학기 초에 뜻이 맞는 동기 7~9명 정도 모여서 풋살팀을 만들게 되죠.

 

현재 30기도 귀공자, 아스발, 루저스, 발란시아 팀이 있어요.



제가 속해 있는 팀은 세 사진 중 가장 아래 있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아스발!!.

 

듣고 기분 안좋아지시는 분 많은데

 

아스발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아스발입니다~~.

 

저희 팀은 이번 1년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번 풋살을 하였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대회 당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올림피크 황옹 팀(4학년)과의 경기.


전 축구부 주장 선배가 뛰는 올림피크 황옹 팀은 역시나

 

수준이 다른 팀이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많은 골을 헌납하며 대패하는 줄 알았습니다.



3:0까지 끌려가는 순간

 

역시 우리팀은 30기의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라고

 

낙담하고 더 큰 점수 차로 지는 가 싶었지만



지친 몸으로도 계속 뛴 끝에 6:5로 1점차로 아쉽게 패배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이 날 경기서 골을 넣어서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네요(사실 이것이 본론인가??)

 

여튼 이렇게 풋살팀 친구들은 같이 승리에 기뻐하고 패배에 아쉬워하면서

 

더욱 더 발과 손을 맞추어 가고 있고, 무엇보다도 우정이 돈독해지고 있죠

 

 

풋살팀 친구들은 풋살장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피자나 치킨을 시켜 먹으면서 혹은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풋살장에서 못풀었던 회포를 풀어요.

 


운동하는 친구들이라 위도 산만한지 정말 라면도 많이들 먹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라면에 플러스 이미 끓여지고 있는 라면 모두를 저희 배속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물론 저녁 식사는 따로 한후 23시 30분의 모습입니다....)

 


제 자신도 그랬듯 경찰대학 학생들은

 

경직된 생활에 따분하고 지루하게 보낼 것 같은 느낌이 확 듭니다.

 

사관학교처럼 유격훈련 등 여러가지 훈련만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고요.

 

하지만 이는 모두 착각 일 뿐!!!

 

풋살을 좋아하는 남학생들은 풋살장의 열기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지망생 여러분 모두 합격하셔서 다 같이 풋살장에 들어가요~~



보너스 이번 풋살 대회 포토제닉!!

 

제목: <민종아 달리자!!>

 

이상입니다.



30기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