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학교생활

미래 경찰간부의 기본 소양, '제식'

폴라폴리 2011. 4. 5. 20:42

경찰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관문인 청람교육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바로 ‘제식’입니다. 제식이란 차렷 자세, 경례 자세 등과 같은 경찰 간부로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동작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물론 평소에도 경례를 하는 등 몸에 배어 있지만 그것을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한 학기마다 한 번씩 있는 ‘제식 평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2학년 2학기에 본 제식평가에 관해 써볼까 합니다. ^^

 

매 학기 제식평가는 중간고사 마지막 날 ‘훈육’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훈육이란 수업 외에 봉사활동, 특강, 제식훈련 등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시간인데 저희는 그러한 훈육시간에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제식평가’를 위해 중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중운동장에 도착해서는 평가를 담당할 지도교수님이 오시기 전에 몸을 풀며 잠시 기다립니다. 여기저기 조그만 무리를 이루어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다정한 커플의 모습도 보이네요 ^^

 

 

아 그리고 제식평가를 할 때는 기동복을 입는데요, 이 기동복은 다른 글에서 보셨던 근무복이나 정복과는 다르게 훈련을 할 때 입는 특별한 복장입니다. 군인으로 치면 군복을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이 기동복은 깃 부분의 학년장을 통해 학년을 구분합니다.

 

 

위 사진은 2학년을 나타내는 기동복 학년장입니다.

 

잠깐 동안의 연습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식평가는 1학년 때는 차렷 자세, 경례 자세 등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평가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가항목이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집니다. 2학년 때는 1학년 때와 크게 다른 것을 평가하진 않았습니다.

 

차렷 자세도 평가하고

 

 

지도교수님의 구령에 맞춰 경례 자세도 취합니다.

 

 

제식평가가 끝난 학생들은 한 곳에 모여 줄을 맞춰 서있습니다.

 

 

시험을 완전히 끝내고 난 학생들의 여유로운 저 표정..^^

 

모두의 제식평가가 다 끝나고 난 후에는 마찬가지로 줄을 맞춰 생활관으로 돌아갑니다.

 

제식평가를 마지막으로 저희는 모든 중간고사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경찰대학생의 절도 있는 모습과 멋진 경례 자세는 위와 같은 제식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학년이 되면 평가항목이 더욱 늘어나고 까다로워지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폼생폼사! 오늘도 경찰대학생들은 멋지게 경례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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