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8기 김윤아 학생입니다! 경찰관이 꿈이고, 경찰대학을 1지망으로 생각했던 작년을 떠올리며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을 후회 없이 보냈고, 덕분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질문하며 입시의 해답을 구하려 애썼던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습수기를 적어봅니다.
이 후기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고3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조언. 고3은 어쩌면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피곤한 시기일 것입니다. 때문에 슬럼프를 겪는 친구들도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슬럼프를 맞이할 수 있겠지만 이를 수월하게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개괄적인 고3 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수능에 대해. 결국 3년의 고생이 결실을 맺는 것은 수능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3 시기별로 제가 했던 공부들을 나열해보려 합니다. 사람마다 공부 방법과 집중 시기가 다르니, 저의 공부 내역을 ‘참고’하시어 여러분만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신다면 후회 없는 고3 생활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3 생활>
1.체력관리는 필수입니다.
고3 생활의 특징은, 시간이 매우 빨리 가는데 자습시간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빨리 가는데 자습시간이 많은 건 모순인 듯하지만, 공부를 하다하다 지겨워서 신물이 날 때 쯤 정신 차려보면 수능을 치러갑니다. 때문에 중요한 건 체력입니다. 1년 간 길게 꾸준히 공부할 힘이 필요합니다. 공부할 시간에는 공부를 하시되, 체육시간에는 성실히 운동을 하십시오. 아침도 잘 먹고, 충분히 주무세요. 주말에 가끔 외출이나 잠 보충으로 스스로에게 보상도 해 주시고요! 주어진 시간에만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꾸준한 체력관리는 경찰대학 체력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관리에도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2.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후회 없이 보내세요.
겨울방학은 갓 고3이 되는 시기이기에 가장 공부가 잘 되는 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선택할 과목들에 대한 기반을 다지기에 최적인 시간입니다. 반면, 여름방학은 다들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그만큼 알차게 이용한다면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학 동안에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4.핸드폰을 되도록이면 만들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희 학교는 규정 상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제가 집중력을 흐리는 다양한 유흥거리로부터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고마운 규정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사소한 취미들이 취침시간을 줄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잠시 이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수능 공부>
1월~3월: 문법, 역사, 제 2외국어 등 나중에 소홀해지기 쉬운 공부, 국영수탐 기본 개념 정리 등을 겨울방학 동안 했습니다. 또한 기출도 한 바퀴 모두 돌렸습니다. 별개로, 자소서를 이 때 한 번 모호하게나마 적어보시는 것이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6월: 저는 우선 연계교재를 최대한 빨리 푼 뒤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보통 연계교재를 해설해주시니 수업 잘 듣고 필기해두시면 따로 강의 듣지 않아도 두고두고 복습하기 좋습니다. 처음에 연계교재를 빨리 풀 때 질문할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적어두었다가 수업시간에 질문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연계 분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다시 한 번 국영수탐 기본 개념을 정리합니다. 처음에 만든 개념노트에 살을 붙여 두 번째 개념노트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7~8월: 이제 다시 한 번 기출을 돌립니다. 다만, 이전에 돌렸던 기출과 비교하시며 내가 어느 부분을 놓쳤었나 체크하고 보강하며 ‘더 나은 기출풀이를 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신다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복습해주세요. 또한 문법, 역사, 제 2외국어 등 나중에 소홀해지기 쉬운 공부를 다시 한 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줍니다.
9~10월: 지금쯤이면 사실상 모든 공부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새로운 교재를 살 필요가 없어요. 물론 수능 완성 역시 수업을 잘 들으면서 연계 공부를 마쳐야합니다. 이제 헷갈렸던 기출들, 눈 여겨 보아야 할 기출들만 한 번 더 돌려주신 뒤 마지막 개념노트를 정리해주세요. 이 노트는 그동안 공부한 모든 교재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샅샅이 챙긴 노트여야 합니다. 굳이 봤던 책을 다시 필 일 없도록 압축하는 과정입니다.
10~11월: 실전모의고사를 돌리고, 수능날과 똑같이 생활패턴을 맞춥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수능 날 들고 갈 A4용지 한 장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종이 한 장에 모든 과목의 ‘내가 수능 전날 꼭 봐야 할 내용’을 압축해서 정리합니다.
수능 당일에는 그냥 보던 대로 편히 치시고 찍을 때는 과감히 찍으시고, 버릴 문제는 단호하게 버리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 후기를 읽고 계실 즈음이 가장 떨릴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입시결과의 가능성은 노력의 양의 비례합니다. 여기서 가능성이라는 말은, 노력해도 잘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ㅠㅠ 하지만 수능을 망칠 때를 대비해 1차 시험도, 체력시험도, 면접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두신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좀 더 아껴주시길 바랍니다. 잘 될 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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