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人/수기 및 공부법

38기 김다윤 학생의 학습수기입니다. About 내신, 슬럼프 극복, 수능 국어

폴라폴리 2018. 4. 18. 00:17

 안녕하십니까. 경찰대학 1학년 김다윤 학생입니다. 6개월 전만 해도 코앞에 놓인 수능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학습 수기를 쓰게 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가장  고민은 지금 제가 공부해나가는 방향이 맞는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공부에 대한 방향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나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학습수기를 그대로 따라하려 하시기보다는 자신의 공부 방향을 찾아가는 이정표로 생각하고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내신관리

 먼저, 내신관리는 복습이라고 말할  있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듣고 정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일주일을 복습단위로 잡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정규수업을 마치고 그날 정리한 내용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긴다는 느낌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는 월요일에 정리한 내용에 누적해서 그날 배운 내용들을 복습했습니다. 대신 월요일에  내용들은 조금  빠르게 정리하고 넘어갈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누적해서 공부한 부분들을 주말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 월요일부터는 새로운 복습단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일주일간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들을 적어도 3번은 다시   있었고  내용은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암기가 중요한 내신 시험에서 학습내용을 여러    있다는 것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습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 학습한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이해가 바탕이   심화적인 공부로 이어갈  있을 것이고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소소한 재미를 찾아갈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신 준비를 하면서 친구들과 등급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쟁심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때도 많았습니다.  패턴이 계속되다보니 이렇게까지 경쟁심을 느끼며 저의 공부 방식을 망가뜨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제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공부에 임할  있었습니다. 친구가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학습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주체적인 학교생활을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 수능

 제가 수능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영역은 국어 영역이었습니다.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전체 시험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시험장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저에게 가장 예민한 영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능 과목 중에서도 국어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수능 국어 지문이 길어지면서 모의고사를  때마다 국어 영역에서 긴장이 많이 되었고 실수가 잦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할까봐 빨리 풀다보니 지문을 제대로  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신유형이 출제되면서  지문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고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 공부시간을 활용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국어 지문을 꼼꼼하게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에 관련된 부분이나 문단별 중심내용을 표시하고 전체적인 지문의 유형을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을 줄여가면서 신속하게 지문의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문을 읽어가며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될지 감을 잡아 밑줄을   있었고 문제를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있었습니다. 지문을 급하게 읽기보다는 중심내용을 찾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조금 꼼꼼하게 읽으면 오히려 문제   필요한 시간을 줄일  있게 되어 전체적으로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어 영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자신이 고른 답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 다음 문제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 조급한 마음에 지문을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역시 국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문이나 짧은 지문이나 문제 수는 같고 지문만  읽으면 문제는  풀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고자 노력했고  결과 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있었습니다.  지문이 있다고 해서 문제의 수가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모든 문제는 지문에서 나온다!  생각으로 국어 영역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학교생활에서 찾아온 슬럼프

 저는 수능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했고  과정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까지 신경 써야 했습니다. 교내 토론대회부터  단위 발표대회까지 저희 학교 내에서 저는 비교과활동을 매우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활동들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기가 고되기도 했고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목표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대학이라는 일차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궁극적 목표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는 날들이 많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미  시기를 맞이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기를 맞아 힘들 때가 있었고 힘듦을 잊기 위해  바쁘게 생활하려고 노력했지만 문득 떠오르는 고민들로 인해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말 하루를 비워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조금  능동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매일이 비슷한 고등학교 생활에서   저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주었던 일들을 찾아 적으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과정에서 제가 열심히 학교활동에 참여하고 공부하는 이유를 구체화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경쟁도 하게 되고 자신에 대한 회의감도 들면서 매일 의무적으로 하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슬럼프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슬럼프는 목표에 대해 생각해볼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당장의 힘듦을 고된 시련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해볼  있는 기회로 생각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원동력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이끌려가는 수동적인 생활보다는 하루하루 작은 행복과 자신의 목표를 찾는 능동적인 학교생활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가 있을 때와 없을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 열정의 차이는 비교할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저는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항상 생각하고 자신의 방향을 잡고자 노력한다면  방향대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느낄  있을 것입니다. 목표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찾을  있기를 항상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